실현손익 vs 평가손익, 뭐가 다를까
2026-06-15 · 3분 읽기 · Ledger 편집팀
두 개념의 기본 차이
투자 손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.
평가손익(Unrealized P&L): 현재 보유 중인 주식의 현재 가격과 매수가의 차이입니다. 아직 팔지 않았기 때문에 "장부상" 이익이나 손실입니다. 주가가 변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달라집니다.
실현손익(Realized P&L): 실제로 주식을 팔아서 확정된 이익이나 손실입니다. 매도를 완료하는 순간 금액이 확정되고, 이후 주가가 어떻게 변하든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.
간단한 예를 들면, 10만 원에 산 주식이 현재 13만 원이라면 평가손익은 +3만 원입니다. 이 주식을 13만 원에 팔면 실현손익 +3만 원이 됩니다. 팔기 전에는 숫자가 아무리 커도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온 돈은 없습니다.
세금에서의 의미
한국 투자자에게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세금이 실현손익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입니다.
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주식을 팔아서 확정된 이익(실현손익)에 대해 부과됩니다. 평가손익이 아무리 크더라도 팔지 않으면 세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.
반면 배당금은 받는 즉시 배당소득세(15.4%)가 원천징수됩니다. 배당금은 지급되는 순간 실현되기 때문입니다.
연간 해외 주식 양도차익이 250만 원 이하면 세금이 없습니다. 25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22%(지방소득세 포함)가 부과됩니다. 따라서 연말에 전략적으로 일부 주식을 팔아 실현손익을 250만 원 이하로 조정하면 절세가 가능합니다.
손실 종목을 함께 활용하는 절세 전략
실현손익 개념을 활용한 절세 전략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손익 상계입니다. 같은 해에 실현이익이 있다면, 보유 중인 손실 종목을 함께 매도해서 실현이익을 줄일 수 있습니다.
예를 들어 A 종목에서 실현이익이 500만 원, B 종목의 평가손실이 300만 원이라면, B 종목을 팔아 300만 원의 실현손실을 만들면 순 실현이익은 200만 원이 됩니다. 기본공제 250만 원 이하이므로 세금이 없어집니다.
단, B 종목을 팔았다가 바로 다시 사는 행위는 가능하지만, 매도 후 재매수 시점의 주가 변동 리스크가 있습니다.
평가손익에 관한 심리적 함정
평가손익은 심리적으로 투자자를 자주 흔들어 놓습니다.
이익 실현 조급증: 평가이익이 생기면 "지금 팔아서 확정해야 한다"는 충동이 생깁니다. 하지만 좋은 종목을 너무 일찍 파는 것은 장기 수익을 갉아먹는 주요 원인입니다.
손실 회피 편향: 평가손실 상태에서는 "팔면 손실이 확정된다"는 생각에 손절을 미룹니다. 그 사이 손실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.
올바른 태도는 평가손익이 아닌 해당 종목의 현재 가치와 미래 전망을 기준으로 매도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. "지금 이 종목을 처음 보는 신규 투자자라면 현재 가격에 살 것인가?"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
Ledger에서 손익 확인
Ledger 헤더에는 평가손익과 실현손익이 분리되어 표시됩니다. 거래 이력에 매도 내역을 입력하면 실현손익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. 두 숫자를 모두 파악해야 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성과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.
면책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투자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, 특정 상품의 매수·매도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. 세금·제도 관련 내용은 작성 시점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결정 전에는 국세청·금융기관 등 공식 출처를 확인하세요.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